중국의 방역 개방과 국제사회의 대응: 한·중 관계에 대한 시사점
표나리(국립외교원 아시아태평양연구부 조교수)
nrpyo19@mofa.go.kr
2022년 12월 7일, 중국 국무원이 3년 가까이 지속해온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의 완화를 발표했다. 봉쇄 장기화에 따른 여론 반발과 경제악화에 대한 우려가 급격한 정책 전환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다만 제반 인프라가 미비한 상태에서 방역을 해제하며 대규모의 사회 혼란으로 이어졌다. 중국은 이를 관리하기 위한 방편으로 ▲정부를 압박한 백지시위대에게 책임을 돌리는 한편, ▲주변국과의 갈등을 부각시키고 있다. 정치적 고려에 따라 특히 한국이 표적이 된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인 문제는 시간이 해결할 수 있으나, 감정적 문제는 쉽게 치유되기 어려운 만큼 반목보다는 협력과 공조에 집중할 시점이다.
* 전문 첨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