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의 대(對)중동 정책: 유럽의 에너지 위기와 영향력 약화 우려
심성은(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
shimsungeun@assembly.go.kr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과 에너지 위기로 유럽과 중동·북아프리카(MENA) 관계가 급변하고 있다. EU는 MENA 국가와의 협력 강화로 공급원을 다변화하고자 시도 중이지만, 대(對)중동 영향력은 오히려 약화되고 있다. 2018년 트럼프 행정부의 JCPOA 탈퇴 이후 2023년 3월 중국 중재를 통한 사우디와 이란의 관계 회복,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재집권 등으로 유럽의 입지가 점차 축소되고 있는 것이다. EU는 지중해연합이나 유럽근린정책 등을 적극 활용할 가능성이 높지만, ∆ 우크라이나 전쟁 등 안보 불안정성, ∆ MENA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제한, ∆ 네탄야후 총리의 복귀와 정세 악화 우려, ∆ 2023년 터키 대선 등 당면과제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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