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체제에서 기본적으로 군대는 ‘공화국(국가)의 군대’가 아니라 ‘당의 군대’이다. 군대가 공산당의 지도하에 놓여 있는 것은 ‘군 총정치국’(중국의 경우에는 ‘인민해방군 총정치부’)이라는 조직이 군대를 확고하게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북한에서 언제라도 ‘군부 쿠데타’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지만, 정작 인민군 출신 탈북자들의 상당수는 바로 군사지휘관을 철저하게 통제하는 총정치국의 존재 때문에 쿠데타 가능성을 낮게 보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