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의 동북아시아 국제질서는 핵개발과 미사일 실험발사로 상징되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 시도와 이를 억제하려는 주변국가들과의 갈등으로 인해서 평화가 크게 위협받았다. 특히 이 갈등이 위협적인 이유는 사안 자체가 지닌 위험성도 크지만, 갈등 주체들이 서로 상대에 대해서 냉전적인 거울영상(mirror image)을 갖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그렇다면 21세기에는 과연 이 갈등을 해소하고 평화를 증진시킬 방법은 무엇인가? 현재 남북한은 정상회담을 실행함으로서 평화의 기틀을 이루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따라서 이제 동북아 평화정착을 위한 중요한 과제중의 하나는 북한과 국제사회의 올바른 관계 정립이다. 바로 이러한 필요성 때문에 동북아 평화증진을 위한 북한과 주변 4대강국간의 관계 재정립문제는 매우 중요한 연구주제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 분야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본서는 북한과 미%uB7일%uB7중%uB7러 4개국간의 관계를 고찰하고, 21세기 평화와 공동협력의 시대를 열기 위한 관계 재정립의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이 연구는 북한문제에 대한 지금까지의 일반적 차원의 논의 수준에서 탈피하여, 동북아 평화정착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동북아시아에서의 긴장완화와 새로운 협조관계의 모형을 창출하고자 시도하고 있다.
권 호 : 2000-06
출판사 : 세종연구소
발행일 : 2000년
페이지 : 296 Page
가 격 : 10,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