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사회과학자의 시각으로 한국과 일본의 금융개혁을 소개하고 있는 흥미로운 저서이다. 한국과 일본 양국은 공히 금융부실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표적인 국가들이다. 양국의 금융부실은 세계화되는 금융시장에 맞추어 감독체제와 경쟁력 앙양을 게을리 한 것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이러한 양국의 금융문제가 정부-기업-금융기관의 밀접한 삼자관계를 특성으로 하던 체제상의 문제라는 인식이 공유되면서, 시스템 개혁의 우선적 대상으로 금융분야가 꼽히고 있다. 제1장을 집필한 김기수 박사는 금융통화%uB7금융체제의 성격에 대한 규명으로부터 출발하여, 동아시아 금융위기를 둘러싼 논쟁과 교훈을 고찰한 후, 이를 국제통화체제와 관련하여 살펴보고 있다. 제2장은 일본 학자인 오니시유타카가 집필하였으며, 일본내 정치적 지지와 금융구조조정에 관하여 논하고 있다. 진창수 박사의 제3장 “일본 금융개혁: 정책 변화의 정치적 요인”은 일본금융제도의 특성과 금융의 규제완화 과정을 살펴보고, 자민당의 개입과 대장성의 전략이 실패한 요인을 검토한 후, 일본 금융시스템의 장래를 전망하고 있다. 이숙종 박사가 저술한 제4장 “한일 금융구조조정 비교: 부실채권처리와 금융산업재편으로 중심으로”는 한일 양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금융개혁의 메커니즘을 부실채권 정리과정과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집중화 과정을 중심으로 논의한 후, 한일 금융구조조정의 비교를 행하고 있다.
권 호 : 2001-06
출판사 : 세종연구소
발행일 : 2001년
페이지 : 237 Page
가 격 : 8,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