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의 세계는 글로벌화가 진행되는 동시에 한편으로는 EU, NAFTA, APEC과 같은 지역협의체의 활동도 본격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1990년대 말 외환위기를 겪고 난 동아시아국가들에게는 국제금융 시스템의 보완이 절실하게 다가왔고, 따라서 역내 국가들의 경제협력이 더욱 중요하게 부각되었다. 따라서 동아시아 지역 내 경제대국인 일본과 한국, 그리고 급부상 중인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협력체의 결성이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러한 움직임은 아주 미미한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이 현실이다. 동아시아의 외환위기 상황에서 일본을 중심으로 한 AMF의 설립도 기획되었으나 IMF의 존재로 인해 명분이 타당하지 않으며 무엇보다도 동아시아에서의 주도권 상실을 우려한 미국의 반대에 부딪히게 되었다. 이러한 외부적인 한계요인과 더불어 역내 경제대국의 리더십도 동아시아 지역협력체 결성에 한계를 가져오는 요인이다. 이 책은 이러한 동아시아의 경제협력을 한계를 극복하고 동아시아의 경제협력의 가능성과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하여 먼저 제1장 “동아시아 지역주의는 가능할 것인가”(세종연구소 강명세)에서는 지역주의에 대한 소개, 동아시아 지역주의의 역사, 가능성, 한계가 다루어진다. 제2장 “동아시아의 통화협력”(세종연구소 진창수)에서는 엔 국제화의 현황, 한계, 그리고 동아시아 통화협력이 나아갈 방향을 짚고 있고, 제3장 “동아시아 신생의 열쇠를 쥐고 있는 통화%uB7금융시스템”(野村硏究所 다카하시 타쿠마)에서는 지역통화 ‘아시안’의 출현에 대한 지향과 동경머니센터의 역할에 대해 논하고 있다. 제4장 “무역협력의 ‘제도’와 ‘기구’”(金澤大學 오야네 다카시)에서는 한일무역분쟁의 대응과 자유무역협정의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고, 제5장 “동북아시아-동남아시아의 경제협력방안 모색”(세종연구소 박기덕)에서는 EAFTA로의 접근법%uB7현황%uB7가능성%uB7대안에 대한 고찰이 이루어진다.
권 호 : 2002-03
출판사 : 세종연구소
발행일 : 2002년
페이지 : 196 Page
가 격 : 7,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