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은 올해 탄생 50주년을 맞은 한ㆍ미동맹관계의 요체로서 그간 북한의 남침 의도를 억지하여 한반도의 평화유지에 결정적으로 기여하였으며, 동시에 동북아 지역질서의 균형과 안정유지에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여 왔는 가운데 2000년 6월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어 남북화해시대가 열리고 교류와 협력이 증진되자, 한국국민들의 대북위협 인식과 경계심은 약화되었고, 이에 따라 주한미군의 역할과 위상에도 변화가 불가피하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집권한 미 부시 행정부는 대북정책을 현실주의에 입각한 강경기조로 전환하였고, 이에 북한이 새로운 핵개발 의혹으로 맞서는 상황이 발생하여 한반도 주변 안보정세가 또다시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런 가운데 노무현 정부는 국력의 신장에 입각한 비대칭적 한미관계의 개선을 주창하고 나섰고, 부시 행정부는 새로운 세계전략 수행 차원에서 주한미군의 위상 및 규모의 재조정 문제를 제기하고 나와 한미동맹관계 자체에도 변화가 불가피하게 되었다. 이처럼 우리 정부는 남북화해시대의 출범에도 불구하고 제2의 북핵위기와 주한미군 및 한미관계 재조정이라는 새롭고 중차대한 도전과 과제에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남북화해시대의 주한미군』제하의 본 책자를 발간하게 되었다. 이는 한미동맹과 주한미군의 재조정이 한미 양국 간 주요 현안으로 자리잡고 있을 뿐 아니라, 북핵위기의 평화적인 해결과 향후 남북관계의 전개 방향과 발전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에 존 책자의 발간은 시의적절하고 안보 및 대회정책 부문의 학문 발전과 아울러 우리 정부의 향후 대미, 대북 정책 수립 및 집행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권 호 : 2003-01
출판사 : 세종연구소
발행일 : 2003년
페이지 : 224 Page
가 격 : 9,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