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거버넌스와 국제안보: 이슈와 행위자

등록일 2012-03-15 조회수 10,701 저자 정은숙 , (지음)

  글로벌 거버넌스는 세계화 시대에 글로벌 질서의 변화를 바라보는 포괄적인 패러다임이다. 글로벌 상호의존성의 증대와 함께 오늘날 인류는 주권국가 내 인종 및 종교갈등, 대량살상무기의 글로벌 확산 가능성, 테러리즘 등 전통적인 국가안보 모델로는 이해나 대응이 어려운 국제안보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국제관계에서 전통적인 세력균형에 입각한 안보개념 외에 글로벌 거버넌스의 측면에서 국제안보를 바라보아야 하지 않는가라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그렇지만 다른 한편 여전히 강대국 간 글로벌 및 지역 차원에서의 패권경쟁 요소를 불식하기가 어렵다는 현실주의적 시각, 나아가 지구촌 곳곳의 고유의 안전의 문제를 글로벌 이슈로 다루기는 어렵다는 비관론도 병존한다. 아예 글로벌 거버넌스 패러다임 자체에 대한 비관론적 시각도 없지 않다. 그런가 하면 전환기 국제안보 환경 속에서 한국과 같은 중견국들이 다자적 결정에 있어 홀로 또는 연대를 모색하면서 글로벌 평화와 번영을 위한 공공재 창출에 가일층 기여를 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러한 문제의식속에서 이 책을 발간하게 되었다. 제1부는 총론으로서 제1장은 글로벌 거버넌스라는 용어의 정의 및 배경, 국제정치학계의 연구동향, 글로벌 거버넌스의 주요 이슈와 각 영역내 결핍논쟁, 그리고 글로벌 행위자의 다극화 및 다양화, 글로벌 거버넌스의 미래전망을 다루었다. 제2장은 유엔이 글로벌 거버넌스의 중심에 서 있다는 입장에서 최상위 글로벌 행위자 유엔의 역할과 과제를 분석하였다. 제2부부터 마지막 제5부까지는 국제안보에 초점을 두고 이슈와 행위자 측면에서 글로벌 거버넌스를 다루었다. 즉, 글로벌 “분쟁” 거버넌스의 현황과 과제, 글로벌 “테러리즘” 거버넌스의 현황과 과제, 글로벌 “핵무기” 거버넌스의 현황과 과제, 그리고 “강대국 역학과 지역안보” 거버넌스의 현황과 과제를 다루었다. 글로벌 차원의 유일 초강대국 미국의 부와 권력이 이대로 지속될 것인지, 혹은 글로벌 행위자의 다극화%uB7다양화에 조응해 일종의 조정을 거칠 것인지, 아니면 어느시점에 이르러 중국, 브라질, 인도 등 부상국들에 의해 추격될 것인지, 그런 의문점은 오늘날 국제관계를 연구하는 세계의 모든 학자 및 정책입안가의 마음에 있다. 이 책은 이 의문점을 글로벌 공공재 창출을 위한 글로벌 거버넌스의 측면에서 우회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이 책이 국내 연구자들과 정책입안가들로 하여금 남북한과 동북아 문제를 뛰어넘어 좀더 글로벌한 차원에서 우리의 외교%uB7안보 환경을 파악하고 역할을 인식하는 데에 작은 기여가 되기를 기대한다. 굳이 이론적으로 말하자면 제도주의적 접근방식에 토대를 두되 현실주의적 요소를 밝혀내는 역할의 수행을 지향하였다.



권    호 : 2012-3
출판사 : 한울 아카데미
발행일 : 2012.3.15. 페이지 : 503 Page 가    격 : 38,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