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일본 G7 정상회의: G7의 블록화와 국제정치에의 함의
강선주 (국립외교원 교수)
sjkang07@mofa.go.kr
2023년 일본 G7 정상회의는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의 보존을 주제로 개최되었다. G7에게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의 보존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공세적인 러시아와 중국에 공동 대응을 의미한다. 몇 년 전과 비교하여 G7은 반서방(anti-West) 연합을 형성하고 있는 러시아와 중국이 안보와 경제 분야에서 제기하는 위협에 단결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블록으로 재등장했다고 볼 수 있다. 향후 G7이 단결을 유지하는 데에 도전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G7의 블록화는 21세기 국제관계를 새로운 양상으로 이끌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라고 부를 만하다.
* 전문 첨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