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유럽과 동아시아의 시각 차이
임은정(국립공주대학교 국제학부 부교수)
유럽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글로벌 거버넌스 구축에 일관되게 적극적이었으며,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한 확고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지역 단위의 정책적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비해 동아시아에서는 지역 수준의 통일된 노력이 있지도 않거니와 기후변화 대응에 수세적인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유럽이 지역 단위로 행동할 수 있는 데 반해 동아시아 국가들끼리는 에너지 인프라가 연결되어 있지 않고 산업 구조 역시 제조업 비중이 높다 보니 에너지 정책을 보다 안보적 차원에서 접근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유럽이 지역 단위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느니 만큼, 동아시아 지역 국가들도 개별적으로 행동하기 보다는 지역 단위의 협력이나 대응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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