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묻지마테러”의 교훈: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재난·안전학
김영근(고려대학교 교수)
ikimyg@gmail.com
우리는 현재 ‘With 코로나 시스템’이라 불리우는 ‘재해 공존사회’의 한 가운데에 서 있으며. 늘 새로운 양상의 테러와 마주하고 있다. 인간의 안전보장 아젠다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종식선언 이후 발생한‘8.3 분당(서현역) 묻지마테러’를 경험하며, 테러의 재발방지 및 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일본의 묻지마테러 사례를 중심으로 그 발생원인 및 변화양상을 점검함으로써, 관련된 정책제언을 본고의 문제의식이자 목적으로 하고 있다. 우선 “사회·문화적 갈등이 낳은 새로운 양식”으로 정의되는 테러의 속성을 규명하고, 주체(행위자)·목적·대상 등이 사회가 처한 환경변화에 따라 일본이 주는 교훈을 바탕으로 한국형 과제를 제언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주목받아 온 ‘생명의 존엄성’ 관점에서 ‘묻지마테러’에 관해 대책을 전개해 온 일본의 관련 논의 및 정책과제가 한국에 주는 시사점은 크다하겠다.
* 전문 첨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