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정책브리프

[세종정책브리프 2023-10] 북한의 2023년 상반기 정책 성과와 한계: 당중앙위원회 제8기 8차 전원회의 확대회의 결과를 중심으로

등록일 2023-07-13 조회수 6,625 저자 최은주

[세종정책브리프 2023-10]

 

북한의 2023년 상반기 정책 성과와 한계:

당중앙위원회 제8기 8차 전원회의 확대회의 결과를 중심으로

 

 

최은주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ej0717@sejong.org

 

핵심요약


 

 20236월 북한은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개최하여 상반기 주요 정책들의 집행 정형 평가 및 하반기 정책 논의 진행

   - 이번 전원회의에는 2023년 주요 정책 집행 평가 및 하반기 사업계획 교육사업 발전 조치 인민위원회 간부 역할 강화 방안 인민주권 강화 문제 당규율 건설 심화 대책 조직문제(인사)

     등 6개 의정 상정 및 논의

이번 전원회의에 김정은 총비서가 참석했음에도 의정과 관련 발언이 보도문을 통해 일체 공개되지 않고 중요 의정에 대해서는 당 중앙위 정치국 명의로 발표

   - 6월에 개최하는 전원회의는 연간 사업에 대한 중간평가적 성격을 가졌다는 점과 특기할만한 성과나 정책적 변화가 없었다는 점에서 직접 발언에 나서지 않았을 가능성 존재

상반기 평가에 있어서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자평하였으나 경제 부문의 경우 구체적인 성과가 예년에 비해 적었으며 국방사업에서는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에 대한 질책이 담겨 성과보다는

    향후과제에 더 집중하여 회의 진행

   - 당의 경제 책임자를 교체하여 하반기 경제 사업 추진에 있어 일신하였으며 당 중앙위 전원회의 직후 내각당위원회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개최하는 등 후속 조치 마련에 집중

   - 다만, 이후 언론 보도를 통해 전원회의에서 언급하지 않았던 상반기 경제성과 공개 

대외정책에 있어서는 행동 대 행동원칙하에 군사력 강화를 통해 뒷받침한다는 기존의 정책을 견지하면서도 우호적인 국가들과의 정치·외교적 대응 또한 마련했다고 밝혀 코로나19이후 중단되었

    던 북한의 외교 활동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

   - 최근 현정은 현대아산 회장의 입국 거부 사례에서 보듯이 대남정책 기조는 유지하는 한편 9월에 개최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참석을 확정하여 향후 중국 등과의 고위급 인사 교류 등이 추진될 

     가능성 존재 

​ 북한의 대외 관계 재개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남북관계는 현 상황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위기관리와 함께 북한 주민들의 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파악 필요

   - 남북관계의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한 위기관리 방안이 모색되어야 하며 지난 3년 간 북한 내 취약 계층의 상황 악화 등 민생 현황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