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정책브리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의 쟁점과 과제[세종정책브리프 2020-11]

등록일 2020-08-20 조회수 7,761 저자 김정섭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의 쟁점과 과제


 

 


                                                   

김정섭(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jungsupkim@sejong.org


[핵심 요약]​

 

 

 

□ 전작권 전환 추진 경과 및 평가

정부는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노력 중이나, 일부 핵심 쟁점에 대해서는 보완 및 재평가 작업이 필요 

특히, 한미지휘구조에 대한 재조명, 전환조건과 검증방식에 대한 기준 정립, 그리고 전환 후 한국군 내부의 지휘관계 정립에 대해 검토 필요


□ 한미지휘구조 문제와 한국군의 주도성 강화 

현재 추진중인 전작권 전환은 군사주권의 완전성을 달성한다는 전작권 전환의 취지에 비추어 볼 때 근본적인 한계 존재 

미래연합사령관을 한국군 장성이 맡는다는 의미는 있으나, 향후에도 전시 작전지휘가 한미연합의 형태로 이루어진다는 면에서 전작권이 한국으로 환수되었다고 하기에는 미흡한 수준의 변화 

따라서 한국군 주도-미군 지원의 병렬형 지휘체계를 지향하되, 여건상 어렵다면 한국군의 주도적 역할 확보라는 전작권 전환의 의의를 살릴 수 있도록 미래연합사 편성 조정 등 보완책 마련이 필요  

 

전작권 전환조건에 대한 재조명과 검증 방식의 조정

현 연합사 체제를 유지한다는 계획에도 불구하고 엄격한 전환조건과 검증을 강조하고 있어 전작권 전환의 내용추진 방식간 부정합성의 문제 존재  

특히, 과도한 조건과 검증 방식을 부과할 경우 통제가 어려운 외생 변수에 의해 전작권 전환 일정이 불확실해지는 취약성 내포 

미래연합사 출범에 꼭 필요한 핵심 필수과제 위주로 전작권 전환 조건 재조명 및 검증 방식에 대한 기준 정립 필요

 

□ 전평시 지휘일원화 추진: 합동군사령부 창설

전작권 전환 후 한미지휘체계 설정 뿐 아니라 한국 합참과 미래연합사령부간 관계 설정도 매우 중요

❍ 합참의장을 겸직하지 않는 한국군 4성 장군이 미래연합사령관을 맡는다는 현 계획에 의할 경우 전후방 작전지휘의 이원화 문제와 전평시 전환과정의 혼선과 중복 소지 존재

미래연합사령관으로 군령권을 일원화하는 조치를 취함으로써 전후방 작전지휘 일원화 및 전평시 전환의 연속성 보장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