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정책브리프] No.2021-12 (2021.6.22)
코로나19에 대한 인도 정부의 대응과 대내외 주요 변화 및 시사점
최윤정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yjchoi@sejong.org
핵심 요약
■ 인도의 코로나19 충격
○ 인도는 2020년 2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전국 봉쇄 조치를 단행하여 1차 확산을 효과적으로 저지하였으나, 2021년 2차 대유행이
발생, 4월 24일 신규 확진자 수가 40만 명을 넘으면서 보건의료 시스템의 붕괴 및 최악의 경기 침체에 직면하게 되었음.
※ 2021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 인도 경제성장률은 –7.3%로 최저치 기록
■ 모디 정부의 코로나19 인식과 대응 전략
○ 2차 확산 이전 모디 정부가 강조한 △ ‘강한 인도’를 앞세운 지방선거와 힌두 민족주의, △경기 회복을 위한 봉쇄조치 해제 및 자립 경제, △백
신외교 중시 등은 인도를 오히려 국가적 위기 상황으로 몰아갔음.
○ 하지만 코로나19 2차 확산을 통과하면서 모디 정부는 △자국민 백신 접종을 최우선 정책 과제로 전진 배치하는 한편, △경제성장을 견인
할 수 있는 소비와 투자 진작을 위한 경기부양책과 산업정책을 추진하고, △글로벌 공급망 회복에도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음.
■ 인도의 코로나19 전개에 따른 주요 변화 전망
○ 인도는 국내 코로나19 백신 5개사의 생산 본격화와 해외 기술 이전까지 받아 연내 전 국민 2차 접종 완료 목표에 다가선다는 계획임.
○ 국내적으로는 코로나19를 견뎌낸 모디 총리의 △강한 인도 및 자립인도 정책이 지속되고, △코로나19 통제가 가시권에 놓이는 시점 부터 강
력한 경제 회복이 예상되는 한편, 대외적으로는 △중국 견제, 쿼드 및 유럽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강한 인도 구현이 구체화될 전망임.
■ 정책 시사점
○ 이처럼 인도가 코로나19 전개에 따라 정치, 경제, 대외정책의 전 분야에서 큰 변화를 겪게 될 전망임에 따라, △인도의 경제회복 시기 및 양
상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수행하고 △자립인도 및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대비하여 한층 치밀한 통상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신남방정책을
한국의 지역전략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인도의 대외정책과 연계협력을 추진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