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정책브리프

코로나19 사태와 북한경제의 불확실성[세종정책브리프 2020-06]

등록일 2020-06-10 조회수 9,817 저자 양운철

 

 

코로나19 사태와 북한경제의 불확실성

 


                                                   

양운철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ucyang@sejong.org


[핵심 요약]​

 

 

 

□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북한에 주는 충격

북한에도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했을 개연성은 높지만 정보통제와 진단 시약의 미비로 진실 파악은 어려운

    현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북한경제의 불확실성은 급속히 증가. 북중 무역 감소와 기업소 생산 활동 부진, 외화 부족, 시장의

    위축 등 여러 요인이 혼재된 복합적인 현상으로 발현(發現)

□ 북중 무역 감소의 여파

국경봉쇄로 북중 무역이 중단되면서, 기존의 대북 경제제재가 가중되면서 북중 무역은 급격히 감소.

지나치게 높은 무역의 중국의존은 역설적으로 북한경제의 회복을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 반면 북중 무역이 신속히

    회복된다면 경제사정은 급속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  

코로나 사태 이후 북한의 외화 수입이 감소한 반면 외화 수요는 높아져 북한 원화의 환율 변동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

외화부족을 보충하기 위한 북한의 금융범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 

북한의 시장은 중국 상품의 공급이 중단되면서 사재기 증가와 물가가 급등하는 등 부작용이 발생. 종사자들의 수입도

   급격히 감소.

 

계획경제에 심각한 타격

국가기업소의 경우 대부분의 원자재를 외화로 구입. 코로나 사태 이후 악화된 외화부족 현상으로 다수의 주요 기업소가

   운영 중단.

코로나 사태로 인한 재정 악화와 외환부족으로 북한의 계획경제 부문은 상당한 침체를 겪고 있고 있지만, 문제는

    단기간에 경제를 회복시키는 정책은 실현이 불가능한 상황.

 143차 최고인민회의에서 경제 부문 논의는 큰 의미 없이 종결. 북한의 전향적인 경제정책은 기대하기 어렵고 기존의

    정책을 유지해 나갈 것으로 예상

 

북한경제는 어디로?

북한이 자체 내부자원만 가지고 경제를 회복시키기는 불가능. 경제회복보다는 경제 손실을 최소화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 국제사회와의 경제 협력 네트워크 강화가 절대 필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은 예측이 어려운 외생적 충격으로 인해 발생하였기 때문에 상응하는 경제 정책

    도 수립이나 단기간의 경제회복도 모두가 쉽지 않은 상황.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하여 한국의 대북 의료지원은 북한에 큰 도움이 되는 경제협력 사업이지만 북한이 수용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

한국 정부는 지속적으로 남북합의 이행을 요구하고 있지만 북한은 한국의 남북관계 개선노력에 무대응으로 일관하거나

    한국을 비난.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북한이 정상국가로 도약하기를 희망.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한국과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북한경제의 활로이며 경제성장의 최적 경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