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구소는 2024년 5월 27일 아세안 사무총장 Dr. Kao Kim Hourn을 비롯한 아세안 사무국 방한단과 함께 한-아세안 전문가 간담회(ASEAN-ROK Expert Roundtable)를 주최하였다. “ASEAN-ROK Partnership in the Indo-Pacific Era: Consolidation and Expansion” 표제의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인도-태평양이라는 지정학적 격변 속에서 한국과 아세안이 서로의 중요성을 더욱 인식하게 되었음에 공감하면서 향후 한-아세안 관계를 공고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특히 올해 10월 한국과 아세안은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을 맞아 최고 단계의 파트너십인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Comprehensive Strategic Partnership, CSP)를 수립할 예정이다. 과거 35년간 비약적으로 관계를 발전시킨 한국과 아세안이 미래 35년 협력의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가기 위하여 양국 전문가가 함께 노력하기로 하였다.
방한 첫 일정으로 세종연구소가 주최한 간담회에 참석한 Kao Kim Hourn 아세안 사무총장은 모두 발언을 통하여 아세안이 그동안 걸어온 여정을 소개하면서, 세종연구소가 아세안이 공동체를 구축하는 과정에 기여하고, 특히 아세안 주도의 다양한 메커니즘에 한국의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발언하였다.
회의에 참석한 이장근 대한민국 아세안대표부 대사는 동일한 날짜에 개최된 한일중 정상회의를 잉태시킨 아세안 주도의 메커니즘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며 한국 역시 캠프 데이비드 선언 등 여러 계기에 아세안 중심성을 지지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음을 강조하였다.
전문가 패널은 인도-태평양이라는 지정학적 여건 속에서 한-아세안 협력이 다양성을 아우르면서 건설적인 협력을 이끌어가기 위한 창의적인 방안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고, 한-아세안 협력 관계의 발전 과제를 정치외교, 사회문화, 군사안보 측면에서 제안하였다. 북한과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변화, 해양안보와 관련된 이슈들도 심도있게 논의되었다.
ASEAN
피터워드 연구위원(세종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