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구소는 2024년 8월 27일(화), Pakistan: Navigating Turbulent International Waters (파키스탄: 격동하는 국제 정세를 헤쳐 나가다) 라는 주제로 H.E. Nabeel Munir 주한파키스탄대사 특별강연을 개최하였다.
파키스탄 대사관에서는 H.E. Nabeel Muni 파키스탄 대사, Dr. Ali Waqas Malik 파키스탄 공관 차석이 참석하였다.
세종연구소에서는 이용준 이사장, 김현욱 소장, 최윤정 부소장, 이성원 안보전략센터장, 이면우 수석연구위원, 김정섭 수석연구위원, 신범철 수석연구위원, Peter Ward 연구위원이 참석하였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파키스탄의 외교정책
파키스탄의 외교정책은 평화와 유엔의 결정 원칙, 그리고 경제적 협력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핵심 요소는 자연과 자원의 보호, 국민의 인권 존중, 그리고 다자주의이다. 파키스탄은 미국과 중국 양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냉전 시대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상호 이익을 추구하는 윈-윈 파트너십을 지향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는 국제법과 유엔 헌장에 근거하여 평화적 해결을 지향하며, 아프가니스탄의 불안정한 상황이 테러와 경제적 불안을 초래하고 있어, 파키스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한국과의 관계에서는 안보와 인도주의적 문제를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외교정책 환경
파키스탄은 이란, 인도, 중국, 아프가니스탄으로 둘러싸인 위험한 환경 속에서 외교 정책을 결정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지역 정책의 변화는 파키스탄의 정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비록 한국과의 거리는 멀지만, 두 나라는 중간 크기의 국가로서 글로벌 및 지역 정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유사한 점이 많다.
□ 미중 경쟁과 국제 분쟁에 대한 파키스탄의 입장
미국과 중국 간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파키스탄은 두 나라 중 하나에 편향될 압박을 받고 있다. 그러나 암묵적 압박일 뿐 명시적 압박은 없다. 파키스탄은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중립적인 정책을 유지하며, 외교적 해결을 통해 전쟁의 확대를 방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중동 지역의 복잡한 상황, 특히 가자 지역의 분쟁에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
□ 파키스탄에서 보는 한반도와 대북 관계
한반도에서 북한의 도발과 러시아-평양 전략적 동맹이 지역 안보에 미치는 영향이 우려된다. 파키스탄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을 준수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북한의 비핵화는 한반도 안정에 중요한 요소로 간주하고 있다.
□ 파키스탄의 한국과의 협력
파키스탄과 한국의 협력은 안보 분야를 넘어 과학기술, 투자, 무역,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방산 분야 협력은 바세나르체제와 지적 재산권 문제 등이 제약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