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한국의 대일본 공공외교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자 진행한 공동연구의 결과물이다. 저서 내용의 초안은 2021년 외교부의 정책 용역과제 <투트랙 기조에 입각한 연내 대일 공공외교 재활성화 가능성 모색>을 계기로 마련되었다. 연구팀은 코로나19로 인한 환경적 제약 하에서 한국의 대일본 공공외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조사를 실시하였고, 본서에서는 변화하는 일본을 이해하고 일본의 인식에 초점을 맞추어 한류와 혐한을 중심으로 대일본 공공외교의 과제와 전망을 살펴본다.
연구팀은 대일공공외교의 변화를 바탕으로 한일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해보고자 했다. 우선 공공외교의 기본개념과 문제의식에 대해 정리하고 대일본 공공외교의 한계에 대해 검토하였다. 이어서 문화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일본과 한국의 공공외교의 현황을 분석하고, 세대별 인식의 차이를 분석했다. 특히 젊은 세대의 시각에서 한일관계와 공공외교의 필요성을 제시한 것이 이 연구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공공외교의 저해 요인인 혐한 현상에 대해서 검토했다. 2000년대 이후 일본 사회에서 불거진 혐한은 한일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역사와 민족주의를 둘러싼 뿌리 깊은 갈등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었다. 이에 본서에서는 혐한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대응방안으로 혐한의 관리와 상호 호감의 선순환을 만들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해외 사례로 일본의 공공외교의 개념과 성격, 역할에 대해서도 검토하여 한국의 대일본 공공외교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 책이 문화와 세대, 젠더를 고려한 대일본 공공외교를 모색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세종연구소는 한일 간 갈등을 해결하고 정책 제언을 제시하는 총서를 발간하여 한일 간 협력에 기여하고자 한다.
권 호: 2022-03
발행일: 2023.1.2.
페이지:120 p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