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책자는 현대 일본의 외교가 냉전의 붕괴 이후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검토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이는 현대 일본의 외교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한국에 있어서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고, 현대 일본의 외교를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종전의 외교적 방향이 어떻게 변화하고 어떤 면에서 지속성을 갖는가를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본 책자는 변화와 지속성을 검토하는데 있어서 일본에 대한 종전의 논의들이 제시한 세 가지의 이론적 측면들을 기준으로 한다. 첫째는 일본의 외교정책이 어떻게 결정되는가 하는 논점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정책 일반에서나 외교정책과 관련해서도 관료우위론, 다원주의론, 그리고 외압론 등이 제시되었는데, 냉전의 붕괴 이후에는 이러한 논의에 비추어볼 때 어떤 변화가 있는가를 검토했다. 둘째는 일본의 외교스타일과 관련된 논점이다. 일본의 외교스타일은 캘더교수의 ‘반응적 국가’론으로 익히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측면에서 변화 및 지속성이 나타나는가를 검토했다. 셋째는 일본 외교의 지침과 관련된 논점이다. 일본외교의 지침과 관련해서는 탈구입아론과 탈아입구론과 같은 대립적 견해나 현실주의적 견해, 그리고 90년대초에 제시된 다수의 외교전략론 등이 제시됐는데, 냉전의 붕괴이후 추진된 정책들을 어떤 관점에서 볼 수 있는가를 검토했다. 

   이와 더불어 본 책자는 이러한 일본외교의 변화 및 지속성에 비추어 한국의 대일정책 또는 한일관계가 어떤 방향 및 미래를 지향해야 하는지를 검토하고 제시했다. 



권    호 : 2011-3
출판사 : 도서출판 한울
발행일 : 2011.6.20.
페이지 : 527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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