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한일관계 개선의 걸림돌로 아베 총리의 우파적 주장과 성향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강하다. 특히 2019년 아베 총리에 대한 수출규제조치 이후 한국 국민들은 ‘NO 아베’에 대한 거부감은 더욱더 심화되었다. 사실 아베 총리는 우파의 상징이기도 하지만, 일본 정계와 국민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측면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북핵 문제 해결 과정에서 우리는 항상 중국을 의식한다. 특히 중국의 대북 영향력을 높이 평가하고 그 영향력을 매개로 북핵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으려 해왔다. 한국 담론장에서 '북핵 문제에 있어 중국의 필요성'은 마치 하나의 모범 답안처럼 여겨져 왔다. 본고는 대안적 답안을 모색한다. 그 시발점은 엉뚱하게도 도널드 트럼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