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세가 변곡점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미국의 국방전략은 하나의 전쟁만을 수행하는 쪽으로 바뀌었고, 이후 미국은 대만사태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격렬해지는 미중경쟁 속에서, 미국의 아프간 철군,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북러 동맹관계 복원 등은 국제정세를 점점 더 복잡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한반도에서도 북한의 실질적 핵보유국화 현상으로 인해 한국국민들의 핵보유 여론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세종연구소의 역할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세종연구소는 오랜 기간 동안 권위있고 명성있는 한국의 민간 씽크탱크로써 자리매김해 왔으며, 광화문 시대를 맞이하여 한층 더 도약해야 하는 순간에 와있습니다.
첫째로, 국가정책결정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씽크탱크가 되어야 합니다. 씽크탱크는 정세분석을 할 때, 현안분석을 넘어서서 어떠한 정책적 대안이 좋은지 제시해야 합니다. 아주 구체적인 정책적 고려사항을 제시하여야 합니다. 이를 통해 정부정책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두 번째로, 해외 전문가들 및 관료들과의 심도깊은 교류확대가 필요합니다.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는 국익을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미국, 중동, 유럽, 아시아 등의 관료, 학자, 기자 등 다양한 인사들과의 깊은 유대관계가 오랜 기간 쌓여야 합니다. 이를 통해 국가정책결정과 국익 차원에서 세종연구소의 역할은 매우 중요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세 번째로, 세종연구소 전문가들의 국내외적 인지도 증진이 필요합니다. 광화문 시대의 세종연구소는 이러한 인지도 증진에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광화문은 외교부, 정부종합청사, 각종 언론기관, 외국 대사관 등이 위치하고 있으며, 이러한 지리적 이점은 세종연구소의 인지도를 기존보다 두세배 상승시킬 것입니다. 앞으로 세종연구소의 발전을 위해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7월 1일
세종연구소 소장 김현욱